차량이 밟고 지나간 맨홀 뚜껑, 도로 위로 솟구쳐 <br />맨홀 뚜껑 밟은 차량, 타이어 등 파손 피해 <br />사고 전날에도 "도로 위에 맨홀 뚜껑 있다" 민원<br /><br /> <br />며칠 전 도로 한복판에서 맨홀 뚜껑이 튀어나와 달리던 자동차가 부서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맨홀 뚜껑은 이전에도 도로로 튀어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됐지만, 똑같은 문제가 반복돼 사고로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알고 보니 맨홀에는 뚜껑과 전혀 상관없는 시설물이 설치돼 있어서 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조차 모호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황윤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를 주행 중인 자동차 바로 앞에 갑자기 검은 물체가 나타나더니, 이내 차체가 크게 흔들립니다. <br /> <br />자동차가 밟고 지나간 맨홀 뚜껑은 승용차 앞유리 정도 높이까지 솟아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위험천만한 순간 뒤따라오는 차량이 없어 추가 사고는 피했지만, 맨홀 뚜껑을 밟은 차량은 뒷바퀴 타이어가 완전히 찢어지고, 바퀴 일부가 깨졌습니다. <br /> <br />[권용주 / 당시 운전자 : 운전 중에 쾅 하는 소리가 났어요. 저는 처음 느껴보는 충격이었고, 소리가 대포 터지는 소리 같았는데, 갑자기 차가 흔들리고 섰어요.] <br /> <br />문제의 맨홀 뚜껑은 사고 전날에도 도로 위로 튀어나와 있다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곧바로 맨홀 뚜껑을 덮는 조치가 이뤄졌지만, 하루 만에 다시 불쑥 튀어 올라온 겁니다. <br /> <br />주변 목격자들은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직접 제자리에 끼운 적도 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인근 목격자 : 어떤 오토바이 타신 분이 배달하시는 분이 그분이 지나가면서 어제 저녁에 저 뚜껑이 반대쪽 차선에 가 있었다는 거에요. 그래서 자기가 그걸 제자리에 갖다놨다는 거에요.] <br /> <br />사고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반복적으로 맨홀 뚜껑이 튀어나오자, 아예 구멍을 메워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한가운데 있던 건 수도사업소의 지름 31.8㎝짜리 제수 밸브 보호용 맨홀 뚜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장비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실제 맨홀에는 제수 밸브가 아니라 엉뚱한 장비가 설치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출동한 수도사업소와 도로사업소 관계자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일 뿐 무슨 장비인지, 왜 맨홀 뚜껑과 다른 시설물이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북부도로사업소 관계자 : 뚜껑만 수도사업소 소관이고, 내부는 더 확인을 해봐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윤태 (hwangyt264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72805553032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